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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당' 완성 민주당... 봉합 못한 공천 내홍 "본선서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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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당' 완성 민주당... 봉합 못한 공천 내홍 "본선서 문제없나"

입력
2024.03.07 20:00
수정
2024.03.07 21:46
1면
0 10

이재명 "민주당은 당원의 당 증명"
공천 갈등 친명계 '사필귀정' 평가
수도권 중심으로 공천 후유증 우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 앞에서 열린 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 앞에서 열린 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당의 주인이 누구인가 확인하는 결과다."

친이재명계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에 대한 친이재명(친명)계 의원의 총평이다. 실제 눈엣가시 같은 비이재명(비명)계를 들어낸 자리에 원외 친명계 다수가 공천을 받았다. 애초부터 공천 가시권에 들어있지 못한 의원들까지 한데 묶여 반발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원하는 공천이 이뤄졌다는 게 당 주류의 평가다. 하지만 과정의 불투명한 측면 등 봉합하지 못한 공천 후유증이 본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원외 찐명 김준혁 김우영 공천 확정

7일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공격 차원에서 경기 양평을 찾은 이 대표는 전날 공천 경선 결과에 대해 "민주당은 당원의 당이고, 국민이 당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이 대표가 "어젯 밤 놀랄 일이 벌어졌다"고 지목한 경선에서 박광온(3선·경기 수원정) 강병원(재선·서울 은평을) 김한정(재선·경기 남양주을) 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 의원 등 비명계 현역 의원 7명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비명계를 들어낸 자리는 원외 친명계 핵심 인사들이 꿰찼다. 박광온 의원을 꺾은 김준혁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대표 대학 동문으로, 조선시대 임금 정조를 이 대표에 비유한 책을 출판하는 등 대표적 '찐명' 인사로 꼽힌다. 은평을 공천이 확정된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은 친명 원외 핵심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강원을 버리고 은평을에 출마해 지도부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지만, 공천까지 큰 어려움이 없었다. 비명계 전혜숙(3선·서울 광진갑)을 이긴 이정헌 전 JTBC 앵커는 2022년 대선 당시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된 안귀령 전 YTN 앵커와 함께 영입된 인사다. 이를 두고 친명계는 '사필귀정'으로 평가했다. 김성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다수 당원들의 뜻과 다른 행보를 했던 의원들이 당원들이 결정하는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1차 경선 결과 들은 바 없어" 반발

이 대표가 원하는 공천으로 결론이 났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를 시작으로 밀실 공천, '비선' 여론조사 등 각종 불공정 논란이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투표를 치르는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전날 1차 경선 결과에 대해 수치 하나 들은 바 없다"며 "당헌당규에도 없는 규정으로 안다"고 반발했다. 이에 당 관계자는 "추후 결선투표가 있는 경우 1차 경선 결과치를 공개 않는다"고 밝혔다.

시스템 공천을 자랑했지만, 스스로 오류를 인정한 석연찮은 과정도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의 전략공천 번복이 대표적이다. 서울 중성동갑에 도전장을 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배제한 명확한 이유나, 부산·울산·경남(PK)에서 대부분 활동한 류삼영 전 총경을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한 명분도 선뜻 이해하기 힘든 지점이다.

당 내부에서는 공천 후유증이 본선 승부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미 공천 갈등으로 당 지지율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달 남짓 선거가 남았지만, 정권 심판론 외에 아직 뚜렷한 반등 요인도 보이지 않는다. 위기감은 공천 갈등이 상대적으로 심화됐던 수도권에서 더 크게 느껴진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적지 않은 유권자들이 이번 공천 국면에서 이재명 사천(私薦)이란 얘기를 한 번쯤은 들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판단은 선거 결과로 평가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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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0 / 250
  • 이진형 2024.03.07 22:36 신고
    민주당은 재앙이다 만약 국민의 힘이 분열되서 여러명의 정당이 나온다면 총선 대패한다 쓰나미지
    그런데 민주당이 분열했다 조국 신당 민주당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으로 분열 된 상태에서 전라도표 갉아먹어 민주당은 총선에서 대패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민주당 친북 반미 반일 사회주의 포퓰리즘 비리 덩어리 이번 총선에서 심판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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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th** 2024.03.07 22:23 신고
    민주당은 사라지고 이재명 당을 탄생 시켰으니~~재명 씨 혼자서 잘해 보셔~~그래봐야 다 부질없는 것을~~모든 것은 순리대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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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형 2024.03.07 22:39 신고
    민주당은 지금 운동권이 접수했다 완벽한 빨갱이 정당이다 윤석열은 충청이 고향이다 충청에서 압승 경상도 압승 강원도 압승 제주도 서울 인천 경기 다 압승이다 전라도만 빼놓고 민주당도 분열됐고 윤석열 고향이 충청 강원이라 이 지역서 압승 경상도 압승 수도권에 사는 충청 강원 경상도 표가 국민의 힘을 찍는다 지티엑스도 됐고 총선은 국민의 힘이다 200석 넘게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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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형 2024.03.07 22:40 신고
    패닉 민주당 분열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조국 신당 어떻게 할건가 전라도 표 갉아먹는다 최악의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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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ari 2024.03.08 00:07 신고

    반미 종북 빨간맛 재명당. 수박이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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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수대 2024.03.07 21:17 신고
    한동훈 등장으로 국힘당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40%지지율로 국회 과반수는 어렵다. 윤정부는 총선 뒤가 더 어려울 것이다. 결국 이재명이 전략적으로 승리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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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동산 2024.03.07 20:55 신고
    민주당 과반수 의석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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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각장애심한 2024.03.07 21:05 신고
      아직도 꿈속에서 헤매이나
      꿈깨라 개딸아
  • 필승이 2024.03.08 06:20 신고
    이재명이와 재명이 콧구멍 똥구멍 청소부 찬대 청래 영교... 이런 추잡한 집단은 이번 총선을 통해 시궁창에 버려야 대한민국 정치가 정상화된다. 국민은 늘 무섭고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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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기 2024.03.07 23:30 신고
    국짐당은 공천이 얼마나 독재적이고 엉망이면 분신에 삭발에 시위에 난리가 아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짐에 비하면 공천이 민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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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음탄 2024.03.08 01:43 신고
    카트라이더 배찌
    나는 당신을 항상 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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