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찍어내기 감찰 관여 의혹' 최근 해임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영입
불출마 선언 황운하, 합류 가능성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에 문제로 최근 해임된 박은정 전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와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4·10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각을 세웠던 전직 검사 영입에 속도를 내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7일 박 전 부장검사와 차 전 연구위원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1월 법무부 감찰담당관이었던 박 전 부장검사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찍어내기 감찰'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인사다. 이에 대해 지난달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박 전 부장검사에게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내렸다. 그는 또 2020년 10월 한동훈 당시 검사장의 ‘채널A 사건’ 관련 감찰자료를 윤 대통령 감찰에 활용하기 위해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박 전 부장검사는 이날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박 전 부장검사와 함께 영입된 차 전 연구위원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맡던 2019년 3월 ‘별장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었던 2022년 직위해제됐다. 차 전 연구위원은 "'윤석열 검찰독재 카르텔 정권'을 끝장내고 정의와 상식의 이름으로 한 위원장을 직위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영입과 관련해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두 인사 모두 비례대표 후보자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최근 불출마 선언 자리에서 조국혁신당 합류 가능성을 내비친 황운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민주당과 범민주진보 진영이 다 같이 승리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며 "이번 주 내에 결심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8일 추가 인재영입을 예고한 조국혁신당 합류가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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