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21일 고척돔에서 2024시즌 개막
오는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막을 올리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서울시리즈의 2연전 선발 투수가 확정됐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모두 '원투 펀치'를 총출동시킨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2차전 선발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를 각각 예고했다. 20일은 샌디에이고의 홈, 21일은 다저스의 홈경기로 오후 7시 5분에 치러진다.
양팀 일본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불발됐지만 현재 선발 매치업도 충분히 흥미롭다. 다저스의 1차전 선발 글래스노우는 지난 시즌 후 탬파베이에서 다저스로 이적했고, 트레이드 직후 5년 1억3,65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다저스 선발진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글래스노우는 탬파베이 시절인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글래스노우는 "개막전 선발 얘기를 들었을 때 많은 자부심이 생겼고, 흥분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르빗슈는 2017년(텍사스), 2021·2022년(이상 샌디에이고)에 이어 네 번째로 개막전 마운드에 오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르빗슈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에서 뛰던 2011년 이래 13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서 공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다르빗슈는 "개막전 선발을 맡아 기쁘다"며 "한국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등판이 특별하다"고 말했다.
2차전은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빅리그에 입성한 야마모토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끈다. 12년 3억2,500만 달러라는 빅리그 역대 투수 최고 보장액에 다저스와 계약한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3년 연속 투수 3관왕, 일본의 사이영상 격인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야마모토는 "난 아직 완벽한 투수가 아니다"라며 "빅리그에서 경력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자체가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2022년 중반 샌디에이고와 5년간 약 1억 달러 규모에 계약을 연장한 머스그로브는 다르빗슈, 마이클 킹과 더불어 올 시즌 팀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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