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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에 이어 오징어 값도 출렁...정부 “4월엔 안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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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에 이어 오징어 값도 출렁...정부 “4월엔 안정될 것”

입력
2024.03.14 15:30
수정
2024.03.14 16:3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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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징어 평년보다 41.2% 급등
이달에도 불안한 농축수산물 물가

지난달 전남 여수수산시장에서 시민들이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전남 여수수산시장에서 시민들이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사과‧배 가격 급등에 이어 오징어‧김‧고등어 등 수산물 가격마저 치솟으며 서민 가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중급 물오징어 10㎏ 중도매가격은 1만7,200원(13일 기준)으로 평년 거래가격(1만2,179원)보다 41.2% 뛰었다. 중도매가격은 중도매인 상회에서 소상인과 실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이다.

오징어 값이 뛴 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계속된 남획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오징어는 낮은 수온에서 사는 한류성 어종으로 지난해 연근해 오징어 어획량(2만3,493톤)은 전년보다 약 36% 감소했다.

다른 수산물 상황(평년 대비)도 비슷하다. 대표적인 서민 어종인 국산 냉동 고등어(중급) 10㎏의 중도매가격은 38.6%, 수입산 냉동 고등어 가격은 19.8% 뛰었다. 중급 북어 10마리 값은 14.8%, 상급 건미역 가격은 13.4% 상승했다. 마른 김 1속(100장) 중도매 값은 9,072원으로 45.2% 비쌌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커 부산에선 평균 중도매가가 8,200원이었으나 서울은 그보다 약 24% 오른 1만200원에 판매됐다.

해양수산부는 매달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하는 수산대전 행사, 정부 비축물량 반출, 수입 고등어 할당관세 적용 등을 통해 체감 물가를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원양어선이 잡은 오징어가 공급될 다음 달부턴 오징어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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