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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벨트' 찾은 한동훈 "부산과 김해에 정말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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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벨트' 찾은 한동훈 "부산과 김해에 정말 잘하고 싶다"

입력
2024.03.14 17:30
수정
2024.03.14 17:4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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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 전통시장 찾아 지지 호소
민주당 강세 지역에 중진 재배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서병수 북구갑 후보 등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경남(PK)의 '낙동강 벨트'를 찾았다. 2020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9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한 곳이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뼈아픈 민주당 현역 의원 지역구를 집중 공략하며 낙동강 벨트 탈환의 선봉에 섰다.

한동훈 "수도권 외에 처음으로 부산 왔다"

한 위원장은 부산 북구 구포시장,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에 이어 경남 김해시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갖고 외동전통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부산에 정말 잘하고 싶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더 잘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이후) 수도권 외에 처음으로 부산에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7~2009년 부산에서 거주했던 경험도 거론하며 "개인적으로도 구포시장에 대해 굉장히 기억이 많이 있다"고 했다. 김해에서는 "김해시민들에게 정말로 선택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부산=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부산 사하구 괴정골목시장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부산= 뉴스1

한 위원장 일정은 이번에도 전통시장이 중심이었다. '전통시장에는 어차피 지지자들이 몰리기 마련'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시장을 많이 다니는 이유는 현실 세계에서 시민들을 가장 날 것으로 만날 수 있고 좋은 얘기를 듣고 정치가 해야 될 일이 뭔지를 늘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포시장에서 인근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괴정골목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등을 주민들이 건의하자 시행을 약속했다.


'낙동강 벨트' 전석 탈환 목표... 중진 재배치 통할까

낙동강 벨트는 부산 북구와 강서구가 2개에서 3개 선거구로 분구되면서 10석으로 4년 전보다 1석 늘었다. 역대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이곳에서도 우세를 보이는 흐름이 뚜렷해 '승부의 저울추'로 통한다.

이에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차지한 부산 북갑과 사하갑, 경남 김해을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영남 중진 서병수(5선) 조해진(3선) 의원 지역구를 각각 부산 북갑, 경남 김해을로 돌리는 고육지책으로 탈환을 벼르고 있다. 부산 사하갑에선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최인호 민주당 의원과 맞붙는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지금 모 비례정당은 범죄 혐의로 재판 확정을 남긴 사람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서 있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유죄를 확정받은 경우 의원직 승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심에서 징역 2년,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황운하 의원이 비례대표를 신청한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것이다. 현행법에선 이들의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해도 조국혁신당 다음 순번 비례대표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한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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