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코리아
삼성전자·사랑의열매 후원받아 폭력과 마약·학대 등에 노출된 빈민촌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자립 위한 직업교육 실시…취·창업 안정적 수입 창출 도와
국제구호개발 NGO 아드라코리아가 2022년도부터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 후원을 받아 방글라데시 빈민촌에 거주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직업교육 사업을 진행하여 이들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드라코리아 측은 “현재 방글라데시는 소득 증가로 중산층이 늘면서 뷰티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직업교육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은 헤어커트,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기본적인 이·미용 관련 교육뿐만 아니라 창업교육, 재정교육, 자립지원교육도 받아 현지 미용실 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2차년도 이·미용 직업교육 과정을 수료한 17세 소녀 아메나는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남은 가족들과 줄곧 빈민가에서 생활하며 고등학교 진학은 꿈도 꿀 수 없었다. 대신 생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집 저 집에서 가정부로 일해야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미용실에 취업해 전보다 안정적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되었고, 최고의 미용사가 되어 직접 미용실을 운영하고픈 꿈을 가지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아드라코리아 김익현 사무총장은 “방글라데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의 이유로 매년 수십만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이 다카 등 대도시로 몰려오면서 대규모 슬럼가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 슬럼가에 사는 아이들 대부분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일찍이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는데, 아드라코리아는 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자립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도울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빈민가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폭력, 마약, 성매매 등 위험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교육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채 하루 1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거나 보호장비 없이 일하며 관리자에게 학대를 당하는 등 열악한 환경으로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아드라코리아는 이런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앞으로는 더 다양한 직업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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