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영한 SBS 드라마 '재벌X형사'
시즌2 제작 확정…작가 집필 중
'재벌X형사' 김바다 작가는 방영을 앞두고 "'안보현 배우의 인생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보현은 이 작품에서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23일 SBS 드라마 '재벌X형사'가 막을 내렸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가 강력팀 형사가 돼 보여주는 수사기를 담는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승주(곽시양)가 진명철(장현성)과 김선영(이시아)을 살해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드러났다. 진승주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진이수는 한수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진이수와 수사를 함께했던 동료들은 그의 빈자리를 보며 아쉬워했다.
그러나 진이수는 취임식에서 "아버지께서는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 한수그룹을 이끌어가길 바라셨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내가 능력이 모자르다"고 말한 뒤 회장직을 내려놨다. 경찰서로 돌아간 그는 동료들과 새로운 사건의 수사를 시작했다.
사이다 히어로 진이수
SBS는 통쾌함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사랑받아왔다. '모범택시' '천원짜리 변호사' 등이다. 형사 진이수 또한 사이다 히어로라는 별명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재벌X형사' 시청률은 1화가 5%대였으나 이후 상승해 8회에서는 11%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현재 안방극장에서 통쾌한 작품이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극을 이끈 안보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에 이어 두 번째로 형사 역할을 맡게 됐다. 그러나 '재벌X형사' 속 그의 모습은 새로운 느낌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탕후루 머리'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하게 고정한 헤어스타일이 시선을 모았고 얄미운데도 비호감은 아닌 행동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보현은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진지하게 맡은 역할을 소화했다. 복싱 선수 출신이라는 이력이 빛을 발했고 요트 조정 면허까지 취득하는 열정은 진이수를 더욱 매력적으로 빚어냈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재벌X형사'는 종영 전 시즌2 제작 소식을 전하게 됐다. 지난 18일 SBS 측 관계자는 본지에 "재벌X형사' 시즌2를 준비 중이다. 김바다 작가가 시즌2 대본 작업을 이미 시작했고 안보현 박지현 등 주조연 배우와 시즌2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일정 조율 중이다"라고 말했다. 첫 시즌의 유쾌함과 통쾌함이 잘 담긴다면 '재벌X형사'의 새로운 이야기 또한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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