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 시범사업 거쳐 2026년 전 시군 확대
경기도가 인센티브를 내건 건강증진 스포츠 정책 시행을 본격화한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선 8기 스포츠 정책공약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에 대한 정책연구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추가 협의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나선다.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도입한 스포츠포인트제는 체력 측정을 통해 전문가가 개인에 맞는 운동(걷기·자전거·등산)을 처방하고, 그 활동 성과에 따라 1년에 최대 10만 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화폐로 전환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정책 방향 설정 및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메디플러스솔루션은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체육활동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택했다. 도는 지난 22일 공청회를 열어 최종 용역결과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들었다.
도는 주민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사업 모델을 최종 확정하고, 중앙정부 부처 협의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시군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2026년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시(손목닥터 9988), 충남도(걷쥬), 화성시(스포츠데이 쓰리GO)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비슷한 형태의 스포츠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00만 경기도민의 스포츠 기본권 향상을 위해 경기도만의 특화된 스포츠포인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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