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 충남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으로 농업·농촌을 혁명하다!"

서산 간척지 등 250만 평 스마트팜 조성으로
스마트팜 청년농 3,000, 1만 부농(富農) 꿈

김태흠 충남지사가 28일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형 스마트팜 심포지엄에서 스마트팜 청년농 3,000명 육성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힘쎈충남, 충남도가 스마트팜 청년농 정예요원 3,000명 등 1만 청년농 육성으로 농업·농촌을 혁명하겠습니다!"

충남도가 청년농 육성으로 농업·농촌을 혁명하겠다며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도는 28일 예산군 문예회관에서 '데이터와 기술의 만남! 충남형 스마트팜 육성'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팜 고도화 방안을 논의하고 스마트농업 성공 사례 등을 발표·공유했다.

심포지엄은 스마트팜 고도화로 농업을, '돈 버는 농업, 돈 되는 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영 충남농업기술원장, 스마트팜 청년농, 스마트팜 관련 대학 교수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를 벌였다.

최효길 공주대 교수와 박종석 충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 심포지엄은 조진형 아이오크롭스 대표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으로 작물의 생육 예측 △병해충 모니터링 기술 수준 △데이터 기반 농작물 관리 솔루션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운영 △네덜란드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농업 수준 등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신장철 충남도 농정국 스마트농업팀장은 '충남도의 스마트팜 현황과 정책' 발표를 통해 △스마트농업의 혁신 주체 육성의 필요성을 제기했고 △스마트팜 연관 산업 육성과 단지 조성을 위한 법률 개정과 지원 방안 △수출과 유통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 스마트팜 농업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임종국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스마트팜 관련 국내외 산업 동향과 빅데이터 수집·활용 현황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은 농촌 고령화 문제 해결, 청년들의 농촌 유입을 유도하는 획기적인 정책"이라며 "세계는 이미 농업을 디지털 기술로 무장시켜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나가고 있다"며 충남도의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책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2026년까지 스마트팜 250만 평을 조성해 청년농 3,000명 양성 등 청년부농(靑年富農) 1만 명 육성으로 농업·농촌을 혁명하겠다"며 "충남의 선도적인 농업·농촌 정책이 성공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형권 기자 yhknew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