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동갑·마포을·동작갑 민주 우세
'승부처' 동작을, 여당 나경원이 앞서
광진을 고민정 44%·오신환 38% 접전
4·10 총선 서울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 5개 선거구 중 3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24, 25일 등록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 중성동갑, 마포을, 동작갑·을, 광진을 등 5곳 중 동작을과 광진을을 제외한 3곳은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를 넘어서며 높게 나타났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22~24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중성동갑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3%,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27%로 16%포인트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24~25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마포을은 정청래 민주당 후보가 47%,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가 30%, 장혜영 정의당 후보가 8%로 집계됐다. 여권은 정 후보를 겨냥해 '운동권 청산론'을 강조하며 함 후보를 '자객 공천'했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모습이다.
HCN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3~24일 진행한 동작갑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선 김병기 민주당 후보 49.5%,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가 37.6%였다.
동작을·광진을, 4년 전보다 격차 줄어
한강벨트 승부처로 꼽히는 동작을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44%,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34%였다.
지난 21대 총선 때엔 이곳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2020년 3월 알앤써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이수진 민주당 후보가 50.4%, 나경원 후보가 38.6%로 두 후보의 격차는 11.8%포인트였다.
'대리전' 성격을 띠는 광진을에선 현역 고민정 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광진을은 지난 총선 당시 고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꺾고 당선된 곳인데, 이번엔 오세훈 서울시의 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후보가 출마했다.
뉴스1이 의뢰한 한국갤럽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고 후보가 44%, 오 후보가 38%였다. 지난 10일 발표한 1차 조사 땐 고 후보 44%, 오 후보 37%였는데 그새 차이가 1%포인트 줄었다.
반면 지난 총선 때인 2020년 3월,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 후보가 43.3% 지지를 얻어 32.3%를 얻은 오세훈 후보를 크게 앞섰다. 동작을과 광진을은 양 후보 간 격차가 지난 총선 당시 여론조사 때보다 줄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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