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8일 주주총회 개최
검찰·정치권 출신 인사 영입 지적에 "전문성 보고 모셔온 것"
김영섭 KT 대표는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통신기술에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를 미래 목표로 강조하며 "통신 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A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KT는 지난해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 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 사업 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KT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하는 회사는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KT가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나온 질문 가운데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 김 대표는 "정상적·합리적 구조조정은 기업의 기본 경영"이라면서도 "인위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고 답했다. 검찰 및 정치권 출신 인사가 임원으로 영입된다는 지적에는 "검찰 출신, 정치권 출신이어서 영입한 사람은 양심에 손을 얹고 없었다"며 "전문성이 탁월한 분을 골라 모셔 왔다"고 말했다.
이날 KT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의안이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KT는 정관 변경을 통해 올해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해 '주주 환원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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