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동훈 “이재명·김준혁·양문석의 쓰레기 같은 말"···민주당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
알림

한동훈 “이재명·김준혁·양문석의 쓰레기 같은 말"···민주당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

입력
2024.03.30 12:36
수정
2024.03.30 15:43
0 0

민주당 막말 리스크 정조준
민주 "그 입이 쓰레기" 반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안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안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쓰레기 같은 말들을 한번 들어봐 달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준혁·양문석 후보 등의 막말 논란을 겨냥했다. 민주당은 즉각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것을 모르냐"고 반격했다.

한 위원장은 30일 오전 경기 부천시 지원 유세에서 “이 대표와 김준혁씨, 양문석 등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한번 들어봐 달라”며 “’삐’ 소리 나오는 말하는 사람들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원(경기 수원정)에 출마한다는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말들을 살펴봐 달라”며 “심지어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최근 김용민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2019년 출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성적 문제를 언급하면서 “박정희(전 대통령)라고 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들을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는 이분도 정리하지 않을 거다. 왜인지 아나. 자기는 더하지 않나”라면서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들 위에 군림하면서 정치로 구현할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등생 위안부 이야기, 형수 이야기가 머릿속에 차서 여러분을 지배하게 놔둘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말을 한 사람들이 있다”라면서도 “그분들이 한 말들 비공식적으로 한 말이거나 아니면 20대에 치기 어렸을 때 했던 말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저를 굉장히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고 상처를 많이 받을 것을 알면서도 여러분 눈높이만 봤다”며 “저와 조국·이재명 대표를 비교해달라 말했다. 저는 정리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 조국 조국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50억 자산가’로 규정하면서 웅동학원 관련 의혹을 들춰냈다. 조 위원장 일가가 운영한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채무불이행 논란을 거론한 것이다. 그러면서 “조국당을 만들어서 이 나라 권력 주류로 들어오겠다고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사람이면 그 약속(채무 이행)을 왜 어겼는지, 왜 거짓말을 했는지, 왜 나랏빚을 갚고 있지 않은지를 대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위원장의 '쓰레기' 발언에 대해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 아니다.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걸 모르냐"며 "정치 언어를 더는 오염시키지 말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다"며 "성범죄 변호 후보들, 역사 왜곡 막말 후보들, 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의 자당 후보들로 인해 다급한 심정임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선거도 좋지만 이성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