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지원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험지로 꼽히는 서울 송파구 일대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비판하면서 “차라리 놀았으면 나은데 (나라를)망쳤지 않았느냐”며 4·10 총선을 통한 심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이자 첫 주말인 30일 서울 송파를 찾아 송기호(송파을), 조재희(송파갑), 남인순(송파병) 후보에 대한 지지를 차례로 호소했다. 그는 “제가 정치인을 머슴이라고 하니까 비하 아니냐고 하는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까지 좀 비하해도 된다”며 “일꾼을 뽑아놨더니 무슨 주인, 지배자, 왕, 황제인 줄 알고 주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주인을 능멸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고속도로 위치나 바꾸고, 국민 세금으로 호주대사인지 도주대사를 도피나 시킨다”며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언급하면서 투표를 통해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1당이 국민의힘이 차지하는 순간 국회의장이 그들 몫이 되고 마지막 남은 보루가 무너진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그들(국민의힘)이 과반수를 차지할 수 없도록 해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원격 유세를 통해 부산 사상구 배재정 후보, 강릉 김중남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김 후보의 상대인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권 후보에 대한 피로감과 실망감이 워낙 많은 데다가 변화에 대한 열망도 많은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대학 선배지만 이분이 정치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과 가깝다고 평가되는 경우 지역에서 매우 열세더라”라며 “국민의힘, 대통령의 핵심 측근을 심판해야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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