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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드림' 꿈꾸던 중국인 8명, 멕시코 해변에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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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드림' 꿈꾸던 중국인 8명, 멕시코 해변에서 사망

입력
2024.04.01 08:21
수정
2024.04.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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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검찰 "불법 이민자 태운 보트 전복"

지난해 7월 콜롬비아 터보에서 중국인들을 태우고 파나마 국경을 넘으려던 보트가 콜롬비아 해군에 의해 구조된 모습. 터보=EPA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콜롬비아 터보에서 중국인들을 태우고 파나마 국경을 넘으려던 보트가 콜롬비아 해군에 의해 구조된 모습. 터보=EPA 연합뉴스

멕시코 남부 해안가에서 중국 출신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오악사카주 검찰은 플라야 비센테 마을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 8명의 국적이 중국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보트 전복으로 사망한 것으로 오악사카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성 한 명이 다른 한 명(생존자)과 함께 보트에 탑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8일에 남부 타파출라에서 만난 멕시코 남성의 안내를 받고 보트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보트를 조종한 사람도 멕시코인이라고 한다. 검찰은 멕시코 주재 중국 대사관과 협력해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댄 타파출라는 육로로 미국행을 원하는 이민자들이 출발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최근 중국인들의 미국 불법 입국 시도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비자 취득이 어려워진 점과 과거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경제적 여파 탓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해에만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다 붙잡힌 중국인이 3만7,000여 명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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