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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사라진 녹색정의당 "살려 달라"...큰절 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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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사라진 녹색정의당 "살려 달라"...큰절 읍소

입력
2024.04.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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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지역구 후보 광화문광장서 기자회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김준우(앞줄 가운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지지를 호소하며 절을 하고 있다. 뉴시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김준우(앞줄 가운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이 지지를 호소하며 절을 하고 있다. 뉴시스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녹색정의당 지도부와 지역구 후보들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큰절로 읍소했다. 그간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고 반성함과 동시에,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심상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와 서울 지역구 후보자,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참석했다.

녹색당과 정의당의 선거 연대로 탄생한 녹색정의당은 6석으로 21대 국회에서 원내 3당 지위를 유지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원내 진입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 지지율조차 원내 진입에 필요한 3%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가진 것 없는 노동자와 농민 곁에서 출발했고, 여성과 소수자들의 차별에 맞서 마지막까지 싸우며 버텼다"면서 "그것이 녹색정의당의 초심이었지만, 지난 4년 많이 부족했다. 저희가 잘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이어 "녹색정의당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노동자와 여성, 소수자와 기후 시민, 그리고 사회적 약자, 서민과 함께 다시 출발하겠다. 진보를 지켜달라. 녹색정의당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큰절을 올리며 원내 진입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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