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정치 무관심 원인… 롤모델 없어"
한국사 '일타(1등 스타) 강사' 전한길씨가 정치인들을 향해 "범죄와 연관된 국회의원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발언한 영상이 4·10 총선을 앞두고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유튜브에 따르면, 공무원 수험 전문 유튜브 채널 '난공TV'에 지난 2월 26일 올라온 짧은 영상이 조회수 130만 회를 기록했다. 영상을 보면 전한길씨는 강의 도중 "과거 범법 행위를 했거나 범죄 행위를 했거나, 또는 지금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정계 은퇴를 선언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희 때문에 국민이 실망하고 분열된다. 돼먹지 않은 국회의원 때려치우라"며 "그렇게 해야만 우리나라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부도덕한 정치인들로 인해 청년 세대가 정치에 무관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청년들이 지금 정치에 관심이 없다. 욕한다"면서 "정치하는 지도자들이 전부 다 돼먹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아들, 딸 보고 '너도 앞으로 이런 사람 되어라' 하고 롤모델로 삼아야 하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롤모델로 삼겠느냐"고 반문했다.
전씨는 "진짜 제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애쓸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고,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며 "그러면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절대 (정치) 안 한다는 전제하에 이런 발언을 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을 대신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지난달 28일 제22대 총선 후보자 전과를 분석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총선 후보자 952명 중 전과 기록 보유자는 305명(32%)이었다. 이들에게는 총 587건의 전과가 있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00명(36.2%),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59명(20.4%), 개혁신당은 19명(35.8%)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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