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00석 저지' 읍소 전략 비판
강민석 "선거 때 쓰는 낡은 수법"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범야권 200석' 가능성을 일축했다. 여당에서 '200석을 막아달라'며 읍소하는 전략은 "지나친 엄살", "낡은 수법"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 선대위원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우리 정치 구도를 보면 한 정치 세력이 200석을 넘을 만큼 그런 국민들의 마음이 없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느냐"며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측에서 그 말을 하시는 분은 지나친 엄살이 있고, 야당 측에서는 우리 지지자들의 분위기에 너무 취해서 그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선대위원장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기간 동안 오히려 격전지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오히려 격전지가 더 커진 것 같다"며 "아직도 역시 40~50군데는 한 1,000표 이내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정부·여당의 폭주에 회초리를 들지 않으시면 앞으로 2년 동안 이 나라의 운영에 대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며 "이번 의회만큼은 민주당이 1당이 되도록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강민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여당의 '야권 200석 저지' 호소를 강하게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국민의힘이나 또는 전신의 정당이 선거 때 써오던 낡은 수법"이라며 "이재명 대표께서 선대위 회의에서 '읍소 작전의 유효기간이 딱 선거 하루 전까지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선거 끝나면 (여당이) 아마 달라질 거라는 취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통기한이 다한 전략"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일단 150석+α 또는 151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0석이 되면 뭐부터 하겠다고 얘기하는 건 국민 보시기에 오만하다고 보일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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