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50% 넘겨... 민주 후보는 40% 그쳐
장예찬 지지율은 10%... "주민들께 경의"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을 목전에 뒀다.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진보 진영 우세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결국 보수 세력이 결집한 모양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 후보는 이날 0시 20분 개표율 70.5%의 상황에서 3만5,942표(50.2%)를 득표했다. 2만9,220표(40.8%)를 받은 경쟁자인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약 10%포인트 앞선 것이다.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6,481표(9%) 획득에 그쳤다. KBS는 개표 결과와 출구조사 등을 토대로 정 후보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했다. 정 후보는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당선이 확정되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이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뭉친 결과로 풀이된다. 수영구는 전통 보수 텃밭으로 꼽히지만 장 후보와 정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민주당 후보 당선의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정 후보는 막판까지 보수 세력의 결집을 호소했고 결국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정 후보의 당선을 전망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막겠다'는 일념으로 결집하신 주민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패배를 인정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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