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성호, 지난해 '일진 스님' 이어 올해는 뉴진 스님으로
부처님오신날 앞둔 12일 조계사 앞 연등놀이 행사에 참석
지난 4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뒤집어 놓은 '뉴진 스님' 개그맨 윤성호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연등행사에 'EDM난장'이란 이름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연등회 행사 일정을 확정, 공개했다.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5월 15일 부처님오신날 직전 주말인 10~12일 서울 종로, 조계사 일대에서 진행되는 연등 행렬 등 축하 행사 일체를 말한다.
올해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는 오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봉축점등식이다. 봉축 표어는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Peace of Mind, Happiness of the World)'이다. 이어 청계천광장(24일), 열린송현녹지광장(5월 2일), 광화문광장(5월 9일) 등으로 '전통등전시회'를 순차적으로 확대해가면서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5월 11일 오후 7시에는 본행사 격인 연등행렬이 동대문에서 종각까지 이어지며 도심을 은은한 등불로 수놓는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군종 교구에서 군종 법사와 군종병까지 참여한다. 행렬이 끝나면 종각 사거리에서 봄밤을 즐길 수 있는 대동한마당 행사가 이어진다. 조계종은 이번 연등행렬에 10만여 명, 관람객까지 합치면 모두 30만여 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 일대 교통은 전면 통제된다.
뉴진 스님이 등장하는 연등놀이 행사는 5월 12일 오후 7시 조계사 앞길에서 열린다. 뉴진 스님은 연등회 노래를 편곡한 댄스곡으로 EDM난장을 벌인다. 원래 뉴진 스님은 지난해 연등놀이 행사 때도 '일진 스님'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올라 찬불가를 댄스곡으로 편곡한 댄스 파티를 선보였다. 이 무대가 화제가 되면서 지난 4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때 뉴진 스님 무대를 선보였다. 조계종은 뉴진 스님의 무대가 젊은 층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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