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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공약도 힘 보탰다...경기도 민주당 후보들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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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공약도 힘 보탰다...경기도 민주당 후보들 적극 활용

입력
2024.04.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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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등 경기철도기본계획은 55명 공약...지역화폐 확대는 14명 차용
테크노밸리·반도체클러스터 확대 7명...RE100·똑버스도 인기 공약

김동연 경기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4∙10총선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의 공약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십분 활용되면서 의석수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2), 인천(+1), 충남(+2) 만 민주당 의석수가 증가했다. 인천은 지역구가 이번에 1석 늘어난 영향이 있고, 충남 김태흠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이다.

11일 경기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5석 싹쓸이에 성공한 경기지역 정치1번지 수원의 경우 김승원 당선자는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광역버스 노선확대∙정류장 신설 등 김 지사의 공약에 힘을 보탰다.

수원을 백혜련 당선자도 신분당선 연장을 공약했고, 수원병 김영진 당선자도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GTX-C∙신분당선 연장을 약속했다. 수원정 김준혁 당선자와 수원무 염태영 당선자도 GTX-C∙신분당선 연장을 공약했다.

성남수정의 김태년 당선자는 위례신사선 확충, 지역화폐 확대, RE100 대비∙판교테크노밸리 확대 등 김 지사 공을 차용했고, 성남중원의 이수진 당선자도 지역화폐∙RE100 확대를 공약했다.

의정부갑 박지혜 당선자는 GTX∙지역화폐 확대를 약속했고, 의정부을 이재강 당선자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GTX-C 설치를 공약했다.

고양갑 김성회 당선자는 고양~은평선 조속 추진을, 고양을 한준호 당선자는 GTX-A 창릉역 조기완공, 고양~은평선 조기개통을 약속했다. 고양병 이기헌 당선자는 고양~은평선 중산 연장을, 고양정 김영환 당선자는 똑버스 추진 등 김 지사의 공약을 참고했다.

이밖에 용인갑 이상식 당선자는 경기철도기본계획 경강선 연장 및 반도체선 신설을 약속했고, 용인을 손명수 당선자는 지하철3호선 연장을 공약했다. 용인병 부승찬 당선자는 신분당선 통행세 폐지, 3호선 연장을 공약했고, 용인정 이언주 당선자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했다.

서울 편입 이슈도 뚫고 재선에 성공한 김포갑 김주영 당선자는 지하철5호선 예타면제 및 조기추진을, 김포을의 박상혁 당선자는 서부권GTX 임기 내 착공, GTX-D 조기 추진 등을 활용했다.

화성갑의 송옥주 당선자는 화성서부권 철도∙도로망 대개발, 미래차∙바이오 융복합단지 조성, 지역화폐 학대를 약속했고, 화성병 권칠승 당선자는 RE100∙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 GTX-C 조기 착공, 순분당선∙3호선 연장, 지역화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번 총선에서 김 지사 주요 공약 인용은 사례별로 △경기철도기본계획(GTX, 3호선, 9호선, 신분당선), 하남갑 추미애 등 55명 △광역버스 확충, 수원갑 김승원 등 3명 △지역화폐 확대, 성남수정 김태년 등 14명 △테크노밸리·반도체클러스터 확대, 용인정 이언주 등 8명 △RE100∙탄소중립, 광명갑 임오경 등 7명 △북부특별자치도, 동두천양주연천갑 정성호 등 4명 △똑버스 확대, 파주갑 윤후덕 등 5명 등이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의 공약이 지역별 맞춤식으로 돼 있어 후보자들이 많이 참고했을 것”이라면서 “당선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공약한 대로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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