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불안요인 지속 평가
배추·양파·대파 공급 확대
정부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과도한 가격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석유시장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의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유통 과정의 담합‧불공정행위 여부 등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5%로 예상보다 높아 우리나라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추가 물가 인상을 억제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도 국제유가 상승,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 등 불안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배추의 경우 가락시장 일평균 전체 반입량(314톤)의 절반 이상인 약 170톤을 4월 중 매일 방출한다. 양파 저율관세수입 물량 5,000톤, 대파 할당관세 물량 3,000톤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단 방침이다. 전통시장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살 수 있는 농할상품권도 이달 중 4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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