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석 필요, 민주연합·진보당·새로운미래 등 8석
개혁신당 가능성 낮지만, 민평-정의 연대 사례도
첫 워크숍 '평산마을-봉하마을'… 친노친문 부각
4·10 총선에서 ‘제3당’ 의석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공동교섭단체' 구성이다. 국회 내에서 교섭단체 지위 여부는 아닐 때와 존재감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22대 개원 전까지 조국혁신당이 범진보 진영 당선자 규합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회법상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20석이 필요하다. 12석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에 8석이 더 필요하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비례정당인 민주연합에 참여했던 소수정당들이 참여 대상으로 꼽힌다. 진보당(정혜경, 전종덕)과 기본소득당(용혜인), 사회민주당(한창민) 소속 4명이 해당한다. 여기에 시민사회 몫 당선자 2명(서미화, 김윤)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탈당 후 당선된 새로운미래 소속 김종민 당선자(세종 세종갑)나 진보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지역구에 깃발을 꽂은 윤종오 당선자(울산 북구)도 있다. 조 대표는 앞서 "무소속 의원과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과 공동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범보수’로 분류되는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8년 정책적 결이 다른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이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을 꾸린 전례가 있어, 이들이 영향력 확대를 우선시 한다면 공동교섭단체를 고려할 수 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15~16일 당선자 첫 워크숍 일정으로 경남 양산 평산마을, 김해 봉하마을, 경기 안산을 찾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조언을 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친노친문' 색채를 강조하는 행보다. 16일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라는 점을 고려해 안산에서 열리는 추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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