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Z플립4 등에
삼성전자, 갤럭시 AI 기능 추가 예고
갤럭시 S21엔 '서클 투 서치' 등 일부만 제공
삼성전자가 이르면 5월부터 인공지능(AI)을 응용한 스마트폰 기능 '갤럭시 AI'를 2년 전 출시된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에도 적용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갤럭시 S22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4·플립4, 태블릿인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 대해 '갤럭시 S23 FE' 수준의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운영체제(OS) '원 UI 6.1'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가 자신의 질의에 대한 회사 측 답변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초부터 2022년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도 실시간 통역, 음성 녹취, 문장 번역, 긴 문장 요약, 생성형 편집 등의 다양한 갤럭시 AI 서비스 패키지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탭하면 자동으로 영상을 느린 속도로 재생하는 '인스턴트 슬로모'는 갤럭시 S23 FE에서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S22 등 제품에서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답변에 따르면 2021년 출시 제품인 갤럭시 S21과 Z폴드3·플립3에 대해서는 구글과 함께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와 '매직 리라이트' 등 일부 기능을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AI 이용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갤럭시 S23 시리즈와 S23 FE, Z플립5·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 2023년 출시 제품부터 갤럭시 AI의 적용을 확대했다. 또 4월 중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에서 아랍어·인도네시아어·러시아어 등 3개 언어를 추가 지원하며 올해 스웨덴어·네덜란드어·루마니아어·튀르키예어 등 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갤럭시 S23 FE에 갤럭시 AI 기능이 제공되자 성능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갤럭시 S22 시리즈에도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이런 질문에 "제대로 된 경험을 드릴 수 있는지 없는지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판단이 서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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