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정주여건 개선·일자리 창출 주력
반도체특화단지 등 국책사업 발판
로봇 등 신산업 육성 힘 보탤 것
“기업하기 좋은 경북,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
신임 윤재호(57ㆍ주광정밀㈜ 대표ㆍ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의 일성이다. 윤 회장은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간담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3년이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2월 임기 3년의 제16대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연임했다. 협의회는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주 영천 상주 경산 칠곡 경북 10개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는 이날 경북도에 저출생극복 성금 1억 원도 기탁했다
윤 회장은 발로 뛰는 상의회장으로 유명하다. ‘산업역군과 기업인이 애국자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북도 구미시와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을 유치했다. KTX 구미역 정차 등 지역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가 발로 뛴 흔적은 구미상의 회원 명부에 잘 나타나 있다. 지난 3년간 회원이 20% 이상 늘었다.
이제 경북도협의회장이 되면서 할 일이 늘었다.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가운데 윤 회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정주여건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그는 “구미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기반으로 경기를 활성화하고, 로봇 인공지능 바이오 등의 신산업 육성으로 “며 “기업이 먼저 지역을 찾고 산업이 활성화해야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확대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ㆍ화학물질관리법 개정 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필요하지만, 중소기업을 옥죄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규제 완화와 기업친화적인 정책 추진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경북경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9년 조기개항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신공항이다. 신공항을 중심으로 도로와 철도가 개설돼 선진 물류시스템이 구축되고, 세계각국으로 항공편이 개설되면 경북의 문화관광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회장은 “위기의식이 공항에 대한 열망과 관심으로 이어졌고,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재 대구와 경북은 고난을 극복해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는 격언에 꼭 맞는 형세”라고 진단했다. 또 “고 이건희 회장이 ‘불황일수록 기회는 많다’라고 했는데, 신공항이라는 가장 큰 기회를 잡은 만큼 관련 인프라를 치밀하게 구성하고 지역의 이점을 수도권에 잘 알리면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에 버금가는 좋은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윤 회장은 매일 오전 5시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는 아침형이다. 해 뜨기 전 그날 일정과 향후계획을 점검하고 구상한다. 수첩에 빼곡하게 적힌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으로서 숙제도 하나하나 챙긴다.
윤 회장은 “경북도 등과 힘을 모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보다 많은 기업이 상의활동에 참여하도록 회원가입을 권하겠다”며 “상의가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기업이 상의에 힘을 보탠다면 지금의 위기를 너끈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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