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팍스 외

톰 홀랜드 '팍스'

△팍스

톰 홀랜드 지음. 이종인 옮김. 로마 제국의 전례 없는 평화 시기인 '팍스 로마나'. 그러나 당시 로마는 정쟁과 반란,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형국이었다. 책은 68년부터 138년까지의 로마 역사를 돌아본다. 로마인들의 삶과 습성을 가감 없이 전하는 한편, 로마의 번성과 위기를 동시에 가져온 군사력의 양면을 되짚어 본다. 혼란 속에서 다시 로마를 구해 낸 것도 결국 군사력이었다. 책과함께·680쪽·4만3,000원

김홍경 '다산 논어: 한국의 논어 1'

△다산 논어: 한국의 논어 1, 2

김홍경 지음. 다산 정약용이 '논어' 주석서로 펴낸 '논어고금주'를 해설하고 그의 방식으로 논어를 다시 읽었다. 다산은 위나라 하안의 '논어집해'를 옛 주석(고주)으로, 송나라 주희의 '논어집주'를 현재의 주석(금주)으로 삼고 두 축을 비롯한 논어의 주석서들을 비판적으로 수용했다. 다산식 독해만의 차별성과, 다산이 논어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배경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글항아리·616쪽(1권), 632쪽(2권)·각 3만2,000원

왕후이 '근대중국사상의 흥기 1'

△근대중국사상의 흥기 1, 2

왕후이 지음. 백원담 외 옮김. 중국의 근대와 현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서구가 규정하는 중국 근대사관을 비판하며 사상의 관점에서 중국의 근현대사를 돌아본 책이다. 북송대부터 청 제국의 건설과 근대 중국 국가의 건립까지 살피며, 정치적 변화를 추동하는 사상의 작용을 치밀하게 분석했다. 1부 '리와 물', 2부 '제국과 국가'가 출간됐다. 돌베개·953쪽(1권), 615쪽(2권)·6만 원(1권), 4만5,000원(2권)

이충렬 '의사 선우경식'

△의사 선우경식

이충렬 지음. 모든 것이 무료인 '요셉의원'을 세워 사회적 약자들에게 헌신해 온 의사 선우경식의 공식 전기. '쪽방촌의 성자'였던 그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이어 영등포역 인근에 자리를 잡고 20여 년간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의술을 펼쳤다. 책은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의 곁을 지킨 그의 삶을 빼곡히 복기하며 감동을 전한다. 의사의 소명을 둘러싼 오랜 고민도 담겼다. 위즈덤하우스·308쪽·2만 원

김정섭 '세 개의 전쟁'

△세 개의 전쟁

김정섭 지음. 외교 안보 전문가가 전쟁이라는 렌즈로 국제정치의 본질과 강대국의 행동 패턴을 읽어 냈다. 태평양전쟁, 우크라이나전쟁, 그리고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충돌을 가정하는 가상의 대만전쟁이 각 부를 이룬다. 세 전쟁은 모두 강대국이 '세력권'과 '이익선'을 놓고 벌인 갈등이다. 각 전쟁의 역사적 배경을 되짚고 원자폭탄과 민간인 폭격 등 쟁점을 살핀 뒤, 전쟁 종식 해법을 모색했다. 프시케의숲·376쪽·2만 원

김숙희 '옥인(玉人) 문창재를 추모하며'

△옥인(玉人) 문창재를 추모하며

김숙희 지음. 지난해 4월 타계한 문창재 전 한국일보 사우회장의 1주기를 맞아 발간된 추모 문집이다. 그의 유서와 함께 생전에 발표했던 대표적인 칼럼들이 수록됐다. 소설가 김훈, 임철순 전 한국일보 주필 등 한국일보 사우와 언론계 인사들을 비롯해 그와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양정고등학교 및 고려대학교 동문, 가족과 친지들의 추모 글이 실렸다. 도서출판 라니·300쪽·비매품

우희준 '순간을 산다'

△ 순간을 산다

우희준 지음. 미스코리아 출신, 여군 소위 최초 특전사, 통역장교 선발과 레바논 파병에 이어 카바디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까지. ‘전문성 있는 N잡러’로 활약해 온 저자의 에세이. 분야를 거침없이 횡단하는 저자의 경력은 목표를 향해 몸을 내던진 도전 의식과 순간에 집중한 선택의 결과다. 기쁨과 영광, 실패와 좌절의 순간이 모두 담긴 책은 도전과 경험의 가치를 전한다. 봄빛서원·240쪽·1만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