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수사반장 1958' 첫 회 등장
김성훈 감독 "최불암 출연은 필연적"
배우 최불암이 '수사반장 1958'의 서막을 연다.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측은 16일 최불암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35년 만에 만나는 노년의 박영한이 전해줄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수사반장 1958'은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이제훈)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격인 '수사반장'의 프리퀄이다. 박영한 형사가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아날로그 수사의 낭만과 유쾌함이 살아있는 레트로 범죄수사극이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카타르시스를, 박 반장의 활약을 추억하는 세대에게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원작 '수사반장'은 18년 동안 880회 방송, 최고 시청률 70%를 넘은 국민 드라마로 오랫동안 회자돼 온 작품이다. 레전드의 귀환을 위해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배우 이제훈이 박 반장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수사반장 1958'에는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가진 청년 박영한이 등장해 전설의 탄생을 그린다.
최불암은 일찌감치 특별출연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첫 회부터 등장해 특급 지원 사격에 나선다. 최불암의 백발과 주름은 세월의 흐름뿐만 아니라 박영한의 내공과 연륜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정의감과 인간미로 무장하고 사건 현장을 누비던 그가 어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김성훈 감독은 최불암의 특별출연을 '필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불암 선생님이 곧 '수사반장'의 박영한 형사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출연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노년의 박영한을 통해 '자, 이제부터 한번 봐. 이 평범함 속에 얼마나 특별함이 있었는지'라며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수사반장'을 기억하시는 분들에게는 '여러분, 진짜 수사반장이 돌아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짧은 회차였지만 대사 한줄 한줄 상의하시며 그 의미를 찾으셨다. 또한 의상과 소품, 공간까지도 많은 의견을 제시하시며 모든 장면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보여주신 그 집중력과 열정은 수많은 스태프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저 역시도 이번 작업을 통해 최불암 선생님과 잠시나마 함께했다는 사실만으로 긍지와 자랑을 느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사반장 1958'은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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