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도 언급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4·10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국민의힘 대참패"라며 "윤석열(대통령) 탄핵을 위한 대중적 투쟁에 떨쳐 나섰다"고 보도했다. 총선이 치러진 지 약 일주일 만의 첫 보도다.
노동신문은 이날 남측 촛불집회 소식을 다룬 6면 기사에서 "괴뢰(남한)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 떨쳐나섰다"고 했다. 정당별 의석수 등 구체적인 선거 결과를 전하지는 않았다. 신문은 매주 화요일마다 윤 대통령 관련 집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신문은 집회 참석자 발언을 인용해 "쌓일 대로 쌓인 초불(촛불) 민중의 분노가 '국민의힘'을 심판하였다"며 "이것은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이였다고 말하였다"고 밝혔다. 또 이날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라는 점도 언급하면서 "박근혜(전 대통령은) 단죄했지만 아직도 참사의 진상규명은커녕 오히려 이태원 참사 등 각종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를 동원해 남측 선거 결과를 곧바로 보도했으나 4년 전 21대 총선 때는 관영매체가 직접 보도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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