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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트릭' 팔머, 막판 뒷심 무섭네...홀란과 EPL 득점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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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트릭' 팔머, 막판 뒷심 무섭네...홀란과 EPL 득점 공동 선두

입력
2024.04.16 17:14
수정
2024.04.16 17:38
23면
0 0

에버턴전 4골 몰아쳐...최근 5경기서 10골
팔머, EPL 20골...페널티킥 9득점
후반 페널티킥 둘러싸고 선수들끼리 욕심도

첼시의 콜 팔머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자신의 네 번째 골을 넣고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첼시의 콜 팔머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자신의 네 번째 골을 넣고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콜 팔머(첼시)의 막판 뒷심이 무섭다. 무려 4골을 뽑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순위 공동 1위로 올라서 득점왕에 도전한다.

팔머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33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팔머는 전반 30분도 안 돼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후반 추가골을 넣어 '포트트릭'을 썼다. 이로써 팔머는 20골(9도움)을 폭발해 EPL 득점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팔머의 활약으로 첼시는 13승 8무 10패(승점 47점)를 기록, 9위를 유지했다.

팔머는 최근 '5경기 10골'로 신들린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번리전에서 멀티골로 2-0 완승을 이끌었고, 지난 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리그 막판 뒷심을 발휘 중이다. 아울러 1도움만 추가하면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인 '10-10' 기록도 눈앞이다. 이 기록은 올 시즌 19골 10도움을 올린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유일하다.

팔머는 이날 전반 13분 니콜라 잭슨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5분 뒤에는 잭슨의 슛이 에버턴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에 막혀 흘러나온 것을 헤더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9분 팔머는 중앙선 인근까지 내려온 픽포드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롱슛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후반 19분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포트트릭을 완성했다.

다만 팔머의 20득점 중 9득점이 페널티킥 골이다. 홀란(페널티킥 4골)보다 두 배나 많은 셈이다. 득점 3위인 왓킨스(19골)의 경우 페널티킥 골이 '0'이다. 팔머는 팀 내에서 '페널티킥 키커 1순위'로 자리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팔머의 페널티킥을 둘러싸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나왔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팔머는 직접 공을 집어 들었는데, 노니 마두에케와 잭슨이 서로 차겠다며 공에 욕심을 부린 것. 해트트릭을 한 팔머도 물러서지 않자 첼시 주장인 코너 갤러거가 가까스로 이들을 말렸다. 팬들 앞에서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이에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안 된다"며 "승리하고 싶다면 팀을 위한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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