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종화 전 금융결제원장이 추천됐다.
한은은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수형 교수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김종화 전 원장을 새 금통위원 후보에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자는 20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으로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 후보자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리서치 펠로우, 메릴랜드대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쳤다. 기재부는 추천 이유에 대해 “이 후보자는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에서 컨설턴트를 역임했고, 아시아태평양노동경제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라며 “통화정책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통위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 있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은 국제국장과 부총재보를 지내고, 금융결제원 원장과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한은 출신이다. 상공회의소는 “금융전문가로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라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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