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전날 통화…"빨리 만나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영수회담이 이르면 오는 24일 이뤄진다는 언론보도에 대통령실에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는 날짜가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아직 만남의 날짜,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앞서 전날 이도운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5분 가량 통화하면서 "다음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통화는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스피커폰을 통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일단 만나 소통을 시작하자. 자주 차를 마시고 식사와 통화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통화는 지난 2022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전화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가급적 빨리 만나자"며 "저희(야당)가 도움이 돼야 한다"며 국정 협력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수회담이 이뤄지면 민생 추경, 채상병 특검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4·10 총선 일주일 뒤인 지난 17일 '민생회복지원금 25만 원 지급'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전날 오후 4시 진행한 '당원과의 만남'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도 "민생경제 회복 노력이 이번 국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면서 "제도 개혁 문제와 개헌 문제도 여야 간 대화가 가능하면 최대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 양평~서울 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의혹 및 주가조작의혹)를 포함한 정권의 실책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한다. 위대한 대한민국을 되찾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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