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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이건희 둘째 딸 두고 삼성 준감위원장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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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돌아온 이건희 둘째 딸 두고 삼성 준감위원장의 평가는

입력
2024.04.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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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위원장 정례회의 전 도어스테핑
이서현 사장 경영 복귀에 "긍정적...전문성 있어"
삼성 임원 주 6일 근무에 "경제 위기 피부로 느껴"
한경협 회비 납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의 경영 복귀를 두고 "경험도 있고 전문성도 있으니 책임 경영 구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 사장 경영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둘째 딸인 이 사장은 2002년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2015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에 올랐다. 2018년 12월 자리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이달 초부터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겸직하며 경영에 복귀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와 '베네치아(베니스) 비엔날레'를 찾기도 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 임원의 주 6일 근무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전 세계를 주도하는 사업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삼성도 위기에 처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위기 상황"이라며 "사장들이 주말에 출근하는 것을 보면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아직 준감위에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에 대해 논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삼성 등 4대 그룹에 35억 원의 회비 납부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아직 (삼성으로부터) 준감위 논의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으나 올라오면 임시회의를 열 가능성도 있다"며 "회비를 내느냐 안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용되는지, 사용된 후 어떻게 감사를 받을 것인지가 더 중요한 문제여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준감위는 지난해 8월 삼성의 한경협 재가입 당시 삼성 계열사가 회비를 낼 때 준감위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삼성전자가 30일 이사회를 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만간 준감위가 해당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워낙 바쁘셔서 아직 못 만나봤다"며 "(이 회장이)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사업을 체크할 정도로 바쁜데 지금 특별히 이슈를 갖고 만날 때는 아니어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창립 이후 첫 노동조합 쟁의가 벌어진 일을 두고는 "회사가 발전하는 과정의 하나로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노노 간, 혹은 노사 간 어떤 경우에든 인권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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