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까르보불닭볶음면' 인기 소개
라면에 고급스러운 맛 추가하고
다양한 레시피 접목 용이해 인기 상승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손에 넣는 행운을 얻길 빕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런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에서 일고 있는 한국 라면 품귀 현상을 소개했다. 아마존과 월마트, 카스-세이프웨이 등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주요 소매점에서 대부분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팔고 있지만 불티나게 나가 구하기 힘들다는 내용이다.
최근 유명 래퍼인 카디비와 음식 리뷰 틱톡커 키스 리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30분이나 운전해 겨우 까르보불닭볶음면을 구해왔다며 조리해 시식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한 외국인 소녀가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감격의 눈물을 터트리는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5,770만 회를 달성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흥행의 배경으로 기존 인스턴트 라면의 틀을 깬 점을 들었다. 라면에 카르보나라라는 고급스러운 맛을 더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아냈다는 것. 한 샌프란시스코의 셰프는 "모든 이들의 집에 고급 식재료가 있지는 않다"며 "파마산 치즈가루, 마요네즈 등만 있어도 이 라면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파, 참깨, 삶은 계란 등 다양한 부재료를 추가하면서 다양하게 레시피를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도 라면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재료들이 잘 어우러진다는 평이다. 매체는 또 새빨간 색상이라 사진이 잘 나온다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 50억 개를 넘어서며 총매출 1조2,0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해외 수출 비중은 67.8%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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