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직 수리 정책과 관계없이 진행"
"이후 주 1회 휴진 여부는 26일 논의"
전국 의대 교수들이 25일부터 사직하고 다음 주엔 하루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3일 온라인 총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의비에는 5대 상급종합병원(빅5 병원)을 수련 병원으로 둔 대학(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울산대, 성균관대)을 포함해 20여 개 의대 교수들이 소속돼 있다.
전의비는 "예정대로 4월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된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며 "정부의 사직 수리 정책과는 관계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 시점인 지난달 25일 이후 대학본부에 사직서가 접수된 사례는 없고 대학병원에 제출된 사직서도 많지 않으며, 사직 수리가 예정된 바도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전의비는 다음 주 하루 휴진을 하되, 날짜는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의비는 "장기화된 비상상황에서 현재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 주 하루 휴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주 1회 휴진을 계속할지는 이날 결정되지 않았다. 전의비는 "주 1회 하루 휴진 여부는 병원 상황에 따라 금요일(26일) 정기 총회 때 상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빅5병원 중에선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결의했다. 이날 앞서 총회를 열었던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부터 주 1회 휴진을 결의했고,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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