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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덕에 날았다"...요즘 HD현대그룹은 안 되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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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덕에 날았다"...요즘 HD현대그룹은 안 되는 게 없다

입력
2024.04.26 05:00
수정
2024.04.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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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7936억, 매출 16조5144억 원
“조선업 호황 실적 영향”

HD현대 기업 이미지(CI). HD현대 제공

HD현대 기업 이미지(CI). HD현대 제공


HD현대가 주력인 조선 부문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크게 좋아졌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7,93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16조5,14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 올랐다. 순이익은 5,083억 원으로 319% 늘었다.

주요 사업별로는 주력인 조선업 호황이 이 같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지닌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5조5,1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0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에너지 사업 부문의 실적도 좋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매출 7조8,788억 원, 영업이익 3,05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5%, 17.8% 증가한 수치다.

다만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고금리 기조 속 시장 위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다소 부진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2% 감소한 2조 2,029억 원의 매출과 29.7% 줄어든 1,62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이 밖에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늘어난 8,01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8.2% 증가한 1,288억 원을 달성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친환경 규제에 따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 호조와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 등 디지털 제어 사업 확대로 19.3% 늘어난 3,8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2% 증가한 515억 원이었다.

HD현대 측은 "정유·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조선 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간 데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 부문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정유·전력기기 시황이 안정적 흐름세를 보여 향후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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