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정무수석, 회담 후 尹 전언 소개
비서실장 · 정무수석, 李 대표 만나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첫 영수회담 이후 “다음에는 (국회) 사랑재에서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결과에 대한 민주당의 신통치 않은 반응과 달리 대통령실은 추가 회담도 낙관하는 반응이다.
영수회담에 배석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밤 TV조선에 출연해 "대통령이 회담에 상당히 긍정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면서 회담 이후 "참모들에게 '자주 해야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홍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가 다음에는 국회로 가서 (회담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면서 구체적으로 국회 사랑재까지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재는 2020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여야 당대표들과 회동을 하는 등 국회의장 및 여야 대표들의 회담 장소로 상징화 된, 국회 경내의 한옥 건물이다. 홍 수석은 추가 회담 가능성에 대해 "저와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대표를 한 번 보기로 했다"며 "고위급 여야정 협의체를 한 번 가동해 필요한 현안 내지 정책을 풀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회담에 배석한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다음 회담이 이어진다면 정말 실천하고 실행하고 답을 찾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현안을 2~3개든, 3~4개든 해서 답을 찾아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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