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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200명 대정부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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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 200명 대정부 건의

입력
2024.05.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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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심사까지 4~5개월 소요

전남도청 전경. 도청 제공

전남도청 전경. 도청 제공

전남도는 2026학년도 신설 국립 의과대학 정원으로 200명을 배정해 줄 것을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에 건의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2026학년도 전남 국립 의대 신설 정원 200명 배정'을 골자로 한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다.

도는 공모를 통해 정부에 추천할 대학을 선정하는 용역을 추진하고,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이를 위탁할 계획이다. 용역은 대학 설립 방식 결정과 대학 평가 기준 마련, 최종 평가 심사 등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약 4~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초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이 1,500명 안팎으로 줄어들고, 의정 갈등도 여전히 극심한 상황에서 전남 국립의대 200명 신설 건의를 정부가 수용할지 주목된다.

특히 순천대가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전남지사가 법적 공모 권한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전남도 공모 방침에 반대하는 등 지역 내 잡음과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도 정부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정찬균 전남동부본부장은 "30년간 간절히 기다려온 전남 국립 의대 설립의 확실한 단초가 마련된 지금, 이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며 "동·서 화합과 단결을 통해 도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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