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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에 '경고' 보행자엔 배려...스쿨존 횡단보도 똑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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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에 '경고' 보행자엔 배려...스쿨존 횡단보도 똑똑해진다

입력
2024.05.06 15:40
수정
2024.05.06 18: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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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어린이안전 시행 계획 수립
통학로 안전도 진단 지표 연내 개발
'급성장' 유사 놀이시설 안전 대책도
3000명 규모 어린이안전히어로 운영

정부가 스쿨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설치를 추진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행안부 제공

정부가 스쿨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설치를 추진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행안부 제공

올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통학로 안전도 지표가 개발되고, ‘위험 통학로’로 진단받은 길에 대해선 스마트 횡단보도와 차량 방호 울타리가 설치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2024년 어린이안전 시행계획’를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법정계획인 ‘제1차 어린이안전 종합계획(2022∼2026년)’ 이행 대책으로 어린이 교통ㆍ식품 등 6개 분야의 세부 추진계획이 담겼다. 올해 총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약 63억 원 증가한 6,550억 원이다.

우선 통학로 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를 확대한다. 이 횡단보도는 차량번호를 자동 인식해 운전자에게 과속 여부와 정지선 준수 여부 등을 화면으로 알리고 보행자에게는 스피커와 화면으로 위험 상황임을 경고한다. 보행자 이동을 인식해 필요시 횡단보도 녹색등 점등 시간도 연장한다. 곡선로, 내리막길 등에서 8톤급 차량이 시속 55km로 충돌해도 파손되지 않는 방호 울타리도 설치한다. 또한 통학로가 없는 곳에서는 학교 부지를 활용해 보도를 신설한다. 스쿨존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는 2018년 435건에서 2020년 483건, 2022년 514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키즈풀, 키즈카페 등과 같은 신종·유사 놀이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도 상반기 중 마련된다. 1,000㎡ 이상 실내 놀이제공영업소(51개) 및 물놀이 유원시설(256개) 등 어린이 놀이시설을 전수점검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3일 경기 수원 소재 한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미끄럼틀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정부는 4월 22일부터 어린이 놀이시설 집중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집중점검은 6월 21일까지 이어진다. 행안부 제공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3일 경기 수원 소재 한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미끄럼틀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정부는 4월 22일부터 어린이 놀이시설 집중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집중점검은 6월 21일까지 이어진다. 행안부 제공

고카페인 음료 주의문구를 진열대에 표시하는 편의점을 지난해 685곳에서 올해 1,000개로 확대하고, 전국에 236개 있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가 없는 100인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 아동복지지설에 대해 위생지도·영양교육 등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또 어린이 스스로 학교 주변 위험요소를 발굴해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3,000명 규모의 ‘어린이 안전히어로즈’도 올해 운영을 시작한다. 이상민 장관은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어린이안전 시행계획을 신속하고 꼼꼼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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