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600명 승무원 1100명 태우고 '뱃고동'
한 달 만에 '완판' 내년부터 연 2회 정기운항
충청권 국제크루즈선 시대가 열렸다. 충남도가 추진하는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충남도와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충남 서산시 대산항에서 승객 2,600명과 승무원 1,100명을 태운 '코스타세레나'호가 일본 오키나와로 향해 출항했다.
충청권 새 항로를 개척한 코스타세레나호는 6박 7일 일정으로, 10일 일본 오키나와, 11일 일본 미야코지마, 12일 대만 기륭에 기항한 후 14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한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출항 기념식에서 "오늘 새롭게 열리는 바닷길은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충남 서해안을 전세계인이 찾는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로 조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백낙흥 도 정책수석보좌관,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 프란시스코 라파 코스타 아이사 총괄이사 등이 참여했다.
1주일 일정의 크루즈 상품은 롯데관광이 지난 1월 판매에 나서 한 달 만에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비용은 1인당 200만 원 수준이다. 대산항에서 첫 출항한 코스타세레나호는 내년부터 연 2회 정기 운항한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4000톤, 길이 290m, 전폭 35m의 중대형 크루즈선이다. 대극장과 수영장, 댄스스포츠장, 레스토랑, 카지노, 면세점 등을 갖춘 '바다의 특급호텔'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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