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 "이열음과 열애? 사실 아냐"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
한재림 감독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 연출
과거 열애설 보도에 해명

한재림 감독(왼쪽)이 10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스1

한재림 감독이 배우 이열음과의 열애설을 뒤늦게 해명했다.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와 한재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관상' '더 킹' 등을 통해 대중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 받은 한재림 감독의 넷플릭스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더 에이트 쇼'는 제목에 담긴 것처럼 8명의 사람이 8개의 층에서 8개의 희비극을 펼쳐나간다. 시간과 돈을 중점으로 자본주의 사회 내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본성, 그리고 양면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단순한 선악 구조가 아닌 서로의 이해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다.

이날 한재림 감독은 "제가 이열음과의 열애 기사를 봤을 때 왜 저런 기사가 나왔지 싶었다. 저희가 8명에 한꺼번에 촬영을 하다 보니까 모니터가 따로 있었다. 이열음이 당시 열의가 있었고 '진짜 오케이'가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할 정도였다. 모니터링 실에서 하다 보니까 스태프들이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사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성우 음주운전 논란 후 작품에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선 "배성우가 이 역할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감독으로서의 판단이다. 연민을 가지면서도 구질구질하지 않다. 착실하게 성실한 분이다. 누가 할 수 있을까. 저도 고심을 많이 했다. 그리고 연극도 나왔기 때문에 그의 장점이 잘 맞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성우 선배와 친밀한 관계다. 굉장히 많이 죄송해 했고 힘들어 했다. 그런 마음을 충분히 봤기 때문에 이 사죄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오는 17일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