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7억→20억… 3배 급증
1대1 훈련 포함 고액 서비스 판매
'개통령'(개+대통령)으로 불리는 강형욱 훈련사가 운영하는 반려견 교육업체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한 20억여 원을 기록했다. 반려견 교육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고가의 교육비 효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 훈련사가 대표인 보듬컴퍼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억3,183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7억4,035만 원) 대비 무려 3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8억6,678만 원으로 전년(43억5,810만 원)보다 약 6억 원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 대부분은 반려동물 훈련 프로그램 등 교육 용역(42억1,368만 원)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매출 대부분은 반려동물 용품 판매(6억4,949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보듬컴퍼니는 최근 수년간 3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대 반려견 교육 패키지를 판매해왔다. 가령 599만 원으로 책정된 '365일 마스터플랜 풀 패키지'에는 △교육 영상 365일 수강권 △강 훈련사와 일대일 레슨 2회(300만 원 상당) △보듬 훈련사와 개인 레슨 수강권 12개(156만 원 상당) △오프라인 그룹 레슨 수강권 24개(72만 원 상당) 등 서비스가 포함됐다.
패키지 소개란에는 "풀 패키지는 강 훈련사의 오랜 노하우가 담긴 11가지 주제의 320여 개 영상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고 적혀 있다. 이어 "보호자님의 가정에서도 반려견에게 적합한 교육법을 손쉽게 배울 수 있다"며 "또한 다양한 주제의 오프라인 수업에 참가하며 영상 교육에서 배웠던 것을 활용하고 보듬 훈련사를 직접 만나 교육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패키지는 현재 신청이 불가능하다. 보듬컴퍼니는 다음 달 30일부터 보듬교육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하며 사업 재편을 예고했다. 마지막 레슨이 진행된 후 남은 솔루션 기간에 대해서는 개별 환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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