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활약으로 시청률 21% 돌파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이 상승했다. KBS2 제공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이 상승했다.

지난 11일,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5, 16회에서는 한순간에 추락한 톱배우 박도라(임수향)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이순정(이주실)의 손녀 김지영(임수향)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예측 불허 전개가 이어졌다. 더 나아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도라와 고필승(지현우)이 드라마 스태프와 감독 관계로 얽힐 것을 예고하면서 안방극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16회 시청률은 18.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2%로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서울에 올라온 지영이 필승의 드라마 제작 회의에 참석, 필승이 그런 그녀를 반갑게 맞이하는 운명적인 엔딩 장면은 21.2%까지 치솟았다.

또 비하인드 영상에는 임수향 지현우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정 가득한 촬영 현장이 담겨 있어 시선을 모은다. 먼저 지현우는 촬영장 오는 길에 들려온 가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노래가 극 중 필승의 마음과 딱 맞는다고 말하는 등 매 순간 캐릭터에 진심인 면모를 드러냈다. 임수향 또한 홍석구 감독과 극 중 도라의 감정선을 세심하게 상의하며 캐릭터의 마음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을 펼쳤다.

이번 작품을 통해 1인 2역을 선보이게 된 임수향은 뽀글 파마머리와 뿔테 안경 등 외적으로 파격 변신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사투리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밝힌 임수향은 리허설 도중 능청스럽게 사투리를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대사 연습만으로도 느껴지는 그녀의 노력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 충분했다.

임수향과 지현우는 촬영 전, 씩씩하게 연기 합을 맞춰 보는 등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임수향과 지현우는 촬영 쉬는 시간을 이용해 불꽃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두 사람은 팔로 하트를 만드는 등 달달 케미를 선보이며 극 중 도라와 필승의 로맨스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