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지 회장 직접 발표 통해 우수성 알려
행사 후 해외 유명 투자자들 미팅 요청
에너지 밀도와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꿈의 이차전지’로 불리는 4695배터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배터리 기업 금양이 해외자본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서고 있다.
14일 금양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8일 옥스포드 메트리카 주최로 미국 뉴욕 맨해튼 ‘OTC 마켓 그룹’ 본사에서 열린 ‘한국 투자의 날’ 행사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OTC 마켓은 미국의 장외시장으로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과 같은 증권거래소와 달리 트레이더와 투자자가 딜러와 브로커를 통해 거래소 없이 금융상품을 직적 사고파는 탈중앙화된 금융시장이다.
이 설명회에는 금양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스엠랩’이 투자 유치 기업으로 나섰다. 이 자리에는 JP모건을 비롯해 BNY멜론, 시티뱅크, 도이치뱅크 본사 등 미국 상장사들의 주간 은행 담당자와 MSCI지수 신흥시장 투자 전문 폴루닌 캐피탈과 블랙락 등 미국 전통 투자기관장이 함께 했다. 개인투자자 70여 명도 참석했다.
류광지 금양 회장이 직접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근대사 산업 역사를 함께 해 온 금양이 이룩한 글로벌 1위 발포제 산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강국 대한민국의 중요한 신성장 동력 사업 주축 중 하나인 K-배터리 산업에 뛰어들게 됐다”면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배터리 밸류체인을 완성했기 때문에 금양의 미래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양이 최대 주주로 있는 에스엠랩 김경호 CTO도 울트라하이니켈 97% 단결정 양극제 건식 공정의 특징과 장점 등을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 투자하기 좋은 지속 성장의 미래도시 부산’을 소개했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축하 메시지와 함께 ‘금양과 함께 미래가치를 만들기 위해 과감히 투자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금양 측은 “행사 이후 해외 유명 투자자들로부터 미팅 요청이 왔다”면서 “미국 현지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면 투자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말했다.
금양은 오는 10월쯤 기장 배터리 팩토리의 생산설비가 구축되면 현장 투자 설명회를 여는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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