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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필라이트 맥주 응고물에 "주입기 세척 미흡" 결론…고개 숙인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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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필라이트 맥주 응고물에 "주입기 세척 미흡" 결론…고개 숙인 하이트진로

입력
2024.05.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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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냄새 소주엔 "혼입 개연성 적다"
하이트진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

8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필라이트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8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필라이트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하이트진로 맥주 제품인 필라이트에서 응고물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신고와 관련, 술 주입기 세척이 미흡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는 17일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 등을 조사한 결과 이런 내용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필라이트 생산 과정에서 술을 용기(캔)에 넣어 밀봉하는 주입기 세척·소독 관리가 미흡했다고 판단했다.

주입기를 세척·소독할 때는 세척제와 살균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하이트진로는 3월 13·25일, 4월 3·17일에 살균제 소진으로 세척제로만 주입기를 관리했다. 주류 주입기는 젖산균에 오염됐고 젖산균이 제품에 옮겨졌다. 그 결과 유통 과정 중 탄수화물, 단백질과 결합해 제품 내 응고물이 생성됐다.

식약처는 응고물이 발생한 제품과 같은 날짜에 생산된 제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등과 관련한 기준·규격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 후레쉬 124만 캔을 회수할 계획으로 전날까지 118만 캔을 되가져왔다. 식약처는 경유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한 '참이슬 후레쉬'에 대해선 조사 결과 경유 등이 제조 과정에서 섞였을 개연성은 적다고 봤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전 공정의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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