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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88%·日 기업 50% "한국 기업과 가장 먼저 협력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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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88%·日 기업 50% "한국 기업과 가장 먼저 협력 원해"

입력
2024.05.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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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한일중 경제협력 관련 설문조사'
한국·중국 '원자력·수소', 일본 '반도체' 협력 원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옛 전국경제인연합회) 본부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타워. 한경협 제공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옛 전국경제인연합회) 본부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타워. 한경협 제공


일본과 중국, 한국의 기업들이 각국 기업과 협력하길 원하는 대상을 조사했더니 한국 기업과 먼저협력하길 원한다는 대답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6월 한일중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 국가의 매출 100대 제조기업(한국 100개 사·일본 107개 사·중국 111개 사)을 대상으로 '한일중 경제협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알렸다. 국내 경제단체가 세 국가 대기업을 대상으로 경제 현안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경협에 따르면 설문 결과 상대국 기업과 협력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일본과 중국 기업은 한국 기업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를 보였다. 10점 척도를 기준(점수가 높을수록 상대국 기업과의 협력 의향 높음)으로 일본 기업은 중국 기업(4.7점)보다 한국 기업(5.2점)과 협력 의사가 컸다. 중국 기업도 일본 기업(6.5점)보다 한국 기업(7.1점)과 협력을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김대훈 기자

그래픽=김대훈 기자


상대국 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분야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 기업은 '원자력·수소·신재생에너지'(한국 25.2%·중국 23.9%)를 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반도체 및 첨단소재 분야'(한국 22.3%, 중국 19.8%)가 뒤를 이었고 그 외 '전기차 배터리', 'AI·양자컴퓨터', '인프라·기계', '5G 등 통신기술' 순으로 양국은 협력을 강화하길 원했다. 일본 기업은 '반도체 및 첨단소재 분야'(25.5%)를 가장 협력이 필요한 분야로 택했다. 이어 '원자력·수소·신재생 에너지 분야'(17.0%)를 두 번째로 많이 꼽았다.



"세 국가 관계 개선 필요하다"


그래픽=김대훈 기자

그래픽=김대훈 기자


세 국가 간 관계 개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한국 기업의 의지가 가장 컸다. 이 질문에 한국 75.0%, 일본 46.7%, 중국 45.0% 순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관계 개선이 필요한 주요 이유로 한국 기업은 '기술 협력 등을 통한 경제적 이익 확대'(49.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공급망 안정'(26.7%)을 그다음으로 많이 선택했다. 반면 일본·중국 기업은 '동북아 안보 및 평화'(일본 40.0%·중국 44.0%)를 위해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현재의 가장 큰 경제 현안으로 한국과 일본 기업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불안정'(한국 38.0%·일본 35.0%)이라고 답했다. 중국 기업은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한 경제 성장동력 약화'를 최대 경제 현안(42.3%)으로 꼽았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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