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마지막 방송
후속은 트로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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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싱글벙글쇼'를 진행했던 강석(왼쪽), 김혜영. MBC 제공
MBC 라디오를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인 '싱글벙글쇼'가 6월 2일 막을 내린다. 1973년 10월 8일 첫 전파를 탄 뒤 51년 만의 폐지다.
MBC 관계자는 20일 "오랜 시간 청취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싱글벙글쇼'를 고민 끝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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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 진행을 맡았던 고 송해. KB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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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허참(오른쪽)이 생전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모습. TBS '가요운전석'을 진행했을 때다. T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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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싱글벙글쇼' 진행을 맡았던 성우 고 박일. 뉴시스
'싱글벙글쇼'는 시사 풍자 라디오 원조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았다. 방송인 강석이 대표 코너 '돌도사'에서 유명 정치인을 따라 하며 쓴소리를 해 청취자와 격의 없이 소통했다. 역사가 긴 만큼 코너들도 다양했다. '대낮토론-전화를 받습니다'를 비롯해 '나의 신혼일기' 등은 서민이 일상의 희로애락을 털어놓는 창구 역할을 했다. DJ도 여럿 거쳐갔다. 강석·김혜영이 콤비를 이뤄 30년 넘게 진행했고, 고(故) 송해·허참·박일 등도 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다.
방송인 이윤석과 가수 신지가 진행하고 있는 '싱글벙글쇼' 후속으로는 트로트 전문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진행자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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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윤석과 가수 신지가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 MBC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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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떨어져간 청취가 다시 안돌아 온거지
강석 김혜영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