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주최사 라이엇게임즈 선정 발표
12년 활동하며 세계 대회 6회 우승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상징적"
2023년 한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대회를 포함해 총 여섯 차례 세계 대회를 우승한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주최사 라이엇게임즈가 마련한 '전설의 전당'의 첫 헌액자가 된다.
라이엇게임즈의 이스포츠 부문은 23일 '전설의 전당' 제1호 헌액자로 이상혁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전설의 전당은 매년 한 명의 프로 선수를 뽑아 LoL 이스포츠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의 업적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올해 초 라이엇게임즈가 전설의 전당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을 때부터 페이커의 1호 헌액은 확실시되고 있었다. 12년 동안 프로로 활동하면서 한국 리그 통산 10회, 월드 챔피언십 4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회 등 세계 대회 통산 6회 우승 기록을 쌓았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상혁에 대해 "뛰어난 기술적 역량과 게임의 판도를 뒤집는 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능력 덕분에 오래전부터 이름을 날렸고 '불사대마왕'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고 소개했다. 존 니덤 라이엇게임즈 이스포츠 부문 최고책임자는 "페이커 선수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이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며 "전설의 전당 최초 헌액자에 걸맞은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게임 안에서 이상혁의 프로 데뷔에서 정상까지의 여정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열고 다양한 캐릭터 장식 콘텐츠를 판매할 예정이다. LoL 이스포츠 국제 대회에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도 이상혁을 위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한편 맞춤 제작한 메르세데스-AMG SL 63도 제공하기로 했다.
브리타 제거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경영이사회 마케팅·영업 총괄은 "페이커 선수를 최초의 헌액자로 기릴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세계 대회 우승팀에 챔피언십 반지를 제공하는 전통을 함께 만든 만큼, 전설의 전당도 라이엇과 이어가는 협력 관계의 다음 단계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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