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재원에게 마취제 공급한 '상선'... 잡았더니 사업 파트너
알림

오재원에게 마취제 공급한 '상선'... 잡았더니 사업 파트너

입력
2024.05.23 14:55
0 0

마약류 미지정 약물... 약사법 위반만 적용

2019년 10월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오재원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10월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오재원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직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39·구속기소)에게 마약을 공급한 윗선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김연실)는 오재원에게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Etomidate)를 불법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17일 40대 사업가 이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에토미데이트는 수면내시경에 활용되는 프로포폴과 비슷한 작용을 해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데, 신체적 중독성이 크지는 않다는 이유로 아직 마약류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씨에겐 마약류관리법이 아닌 약사법이 적용됐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이씨가 오재원에게 마약류를 상습 제공한 혐의에 대해선 강남경찰서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달 초 오재원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먼저 재판에 넘겨진 A씨는 경찰 수사 단계에서 그를 '상선'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오재원의 오랜 지인으로, 함께 사업을 구상하고 투자까지 계획한 인물이다. 그 역시 마약류 투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재원은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지인 9명으로부터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는 등 상습 마약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고, A씨로부터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마약류관리법상 향정)로도 추가 기소됐다. 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22년 은퇴할 때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 클럽맨'이다.

강지수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