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개최
3회 연속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려
주요 무역 12개국 주한 대사들도 참석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중소기업인대회를 기념해 윤석열 대통령,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우리나라와 무역을 많이 하는 12개국 주한 대사도 자리를 함께해 중소기업의 세계 진출을 위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출범 후 3회 연속 같은 장소에서 이 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대회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11개 정부 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6개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 단체장들, 수출기업 및 해외 한상 기업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대회 주제에 맞게 최초로 미즈시마 고이치 일본대사, 사미 알사드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 12개 나라 주한 대사가 참석했다. 해당 국가들은 우리나라와 무역을 많이 하거나 국내 중소기업에 외국인 근로자를 많이 보내는 곳이다. 이들 대사는 수출 중소기업인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정부·대기업·재외동포 기업이 함께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의지를 다지기 위한 '글로벌 원팀호(號)' 출항식도 진행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재외공관이 중소기업의 수출 전진 기지 역할을 하고 대기업과 재외동포 경제인들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며 "중소기업도 내수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전문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서 윤 대통령에게 "정부가 예산 한 푼 들이지 않고 경제를 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규제 혁신인 만큼,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토론회를 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모범 중소기업인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92점의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최금식 선보공업 대표와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표가 수상했다. 최 대표는 선박 모듈 유닛(unit) 개념을 도입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점이, 김 대표는 전자통신기기 차세대 이방성전도필름을 개발해 소재, 부품, 장비 사업의 국산화를 달성한 점이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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