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열려
한중일 기업인 등 240여 명 참석
한중일 3국 정상은 27일 4년 5개월 만에 열린 '제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3국 간 경제 연대 강화와 이를 통한 역내 교역 투자 활성화를 강조했다. 3국 정상과 한자리에 모인 각국 경제인 등 240여 명도 경제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모두발언에서 "3국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번영과 안정을 위해 3국 간 경제사회 전반의 교류를 심화하는 한편, 특히 미래 세대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며 "이제 정부와 경제인이 힘을 모아 3국 협력 차원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3국 간 교역투자 플랫폼인 알셉(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활용도를 높이고 중단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는 한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중일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글로벌 사우스 등 성장 국가들과의 포용적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 등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경제 연대 강화 취지에 맞게 각국 경제인들도 함께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정학적 갈등이나 국제 통상 환경의 변화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 나라에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고, 기후위기와 저출생 등 대응해야 할 공통 과제도 산적해 있다"며 "3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지정학적·경제적으로 상호연관성이 높은 이웃 국가인 만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면 공동의 과제에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은 "3국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사회 구성원의 생산성 약화, 환경 문제 등 같은 과제에 직면했다.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3국이 서로 연대한다”고 강조했고,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은 "경제계가 3국 협력의 건설자이자 수혜자가 돼 산업 협력의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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