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사정찰위성 2호 발사 실패…1단계 비행 중 폭발"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 1-1호'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오전 0시 28분경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7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에 탑재해 발사를 단행했다"며 "1계단 비행 중 공중폭발해 발사가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실패를 즉각 인정한 것이다.

통신은 새로 개발한 '액체체산소+석유발동기의 동작믿음성에 사고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항공우주기술총국 부국장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오후 10시 44분경 군사정찰위성으로 추정되는 항적 1개를 포착했으며, 발사체는 발사 2분 만에 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